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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학도의용군 참여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

전준혁기자
등록일 2017-08-14 20:35 게재일 2017-08-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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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매년 8월11일 거행
포항시가 지난 11일 용흥동 전몰학도 충혼탑에서 최웅 부시장을 비롯한 유족 및 생존 학도의용군, 각급 기관단체장, 시민,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1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을 거행했다.

<사진> 추념식은 지난 1950년 8월 11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포항여중(현 포항여고)전투에서 산화한 48명을 위시해 낙동강 전투 등에서 산화한 1천394위의 영령들을 기리고자 해마다 8월 11일에 거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생존 학도의용군과 故 이우근 학도병의 조카가 참여했으며, 특히 포항전투에서 전사한 이우근 학생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피묻은 편지 `어머니 전상서`를 제철고등학교 서정환 학생이 직접 낭독해 참석자들을 더욱 숙연하게 했다.

최웅 부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조국을 위해 신명을 바친 학도의용군들의 명복을 빌고 먼저 간 이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음을 명심하겠다”며 선열들의 위국 헌신의 정신을 배우고 이어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추념식이 거행된 전몰학도 충혼탑은 지난 1957년 6월 15일에 건립돼 포항여중전투에서 사망한 김춘식 등 1천394위의 학생들의 영령들이 봉안돼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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