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특보 김정재 의원<BR>대구특보 곽대훈 의원<BR>경제특보 김상훈 의원
한국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갖고 정무, 공보 등 전문분야 특보 11명과 지역 특보 14명 선임을 완료했다.
한국당은 분야별 특보 외에도 시·도별 특보를 신설한 것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빠르게 전국 민심을 파악하겠다는 의지”라며 “향후 전국 시·도별 현안을 더욱 상세히 파악해 지역별 맞춤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보에 임명된 김정재 의원은 “선당후사의 각오로 당의 혁신에 헌신하겠다. 경북 민심을 당에 가감 없이 전달하는 소통의 창구가 되겠다”며 “우리 당의 중심인 경북지역의 힘과 지혜를 모으고, 연대를 강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대훈 의원은 “대구지역 초선 가운데 계파 색이 없고, 오랜 지역 경력이 특보 선발의 배경이 된 것 같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현장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제특보에는 김상훈(대구 서) 의원이 뽑혔다. 김 의원은 “대구시 경제국장을 역임했던 것이 고려된 것 같다”며 “지자체별 현안을 파악하고 여러가지 현안을 청취해 중앙당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 안팎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파악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현역 의원들이 대거 특보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친홍(친홍준표) 체제 구축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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