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 도미노 피해 우려에<bR>민·관·경 합동점검반 투입
최근 안동의 한 게스트하우스 욕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되면서 안동시와 안동경찰서 등 안동지역 기관·단체가 긴급점검에 나섰다.
안동경찰서는 안동시, 대한숙박업중앙회 안동시지부와 함께 지난 7일부터 지역 숙박업소에 대한 몰래카메라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안동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관리인 A씨(30)가 다인실 욕실에 화재감지기 모양의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투숙객 수십 명의 나체 영상을 찍은 혐의로 붙잡혔다.
이에 지역의 관광 숙박업소들의 `도미노 피해`가 우려되자 민·관·경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안동지역 호텔과 모텔, 게스트하우 등 총 173곳을 단속·점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합동단속은 숙박업소 업주 등 관리인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투숙객들에게는 몰래카메라에 대한 불안감 없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안동경찰서 관계자는 “가시적인 합동단속을 통해 숙박업소 업주 등 관리인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투숙객들에게는 몰카에 대한 두려움 없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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