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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판돈 건 도박사이트 총판 운영 14명 적발

심상선기자
등록일 2017-07-10 02:01 게재일 2017-07-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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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7일 국내에 도박사이트 총판사무실을 차려두고 운영 수익금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도박공간개설)로 총책 A씨(42) 등 2명을 구속하고, 가담자 B씨(37)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5년 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군산, 천안 등의 7개 아파트에 총판 사무실을 차려두고 대포폰 21대를 이용해 휴대전화번호 사용자에게 무작위 전화 및 문자를 보내 1천500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이들은 모집한 회원을 카지노 도박 게임에 끌어들여 2천500억원의 규모의 도박판을 벌이고, 회원이 도박으로 잃은 금액의 25~35%를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운영 수수료로 명목으로 받아 모두 3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겨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압수한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사이트 운영자도 수사하고 있다”며 “불법적으로 도박사이트 총판을 운영해 고수익을 올리는 다른 조직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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