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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간부직원 4명 성추행 파문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7-07-06 02:01 게재일 2017-07-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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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자리서 강제 입맞춤<br> 근무시간 스킨십까지 요구<br>비정규직 여직원 상습추행

대구은행 간부급 직원이 비정규직 여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대구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본점 인사부 감찰팀은 부서 회식 등에서 비정규직 여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4명의 간부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이고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자체 조사결과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간부는 부부장급 1명, 차장급 1명, 과장급 2명 등으로 부서 회식자리에서 파견사원에게 강제 입맞춤을 하거나 근무시간에 불러내 스킨십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 간부는 여직원을 바래다 주겠다고 속인 뒤 모텔로 끌고 가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은행은 지난 4일 내부 간부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조사에 나섰으며, 이번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외에도 간부급 직원 4~5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를 벌였으나 성추행을 한 간부급 직원은 더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여직원 성추행 사실이 밝혀질 경우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위원회 회부를 결정해 징계위를 통해 해당 직원에 대한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정황이 드러나면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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