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페스토본부 평가 결과<BR>민선 6기 공약 이행률 40.7%<BR>전국 평균 훨씬 못 미쳐 `꼴찌`<BR>대구는 64.9%로 광역 `1위`<BR>김천시·영덕군·군위군은<BR>대구 동구·수성구와<BR>기초단체 최고 등급 `SA`
경상북도 내 23개 시·군 전체를 합산해 평균치로 산정한 민선 6기 공약완료도 평가가 전국 15개 광역시·도(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시 제외) 중 최하위인 것으로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매니페스토본부)는 3일 160일 간 진행했던 `2017 전국 시·군·구 청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의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민선 6기 기초자치단체장의 선거공약 이행실적을 분석한 내용이다.
결과에 따르면, 경북지역 23개 시·군의 공약완료율은 40.67%(전년도 23.30%)로 15개 광역 시·도 평균인 52.24%에 훨씬 못미치는 것은 물론 8개 광역도 중에서도 가장 낮았다.
민선 6기 경북지역 23개 시·군의 전체 공약은 1천473개였다. 이 중 완료된 공약은 314개에 불과했고, 이행 후 계속추진 공약은 285개, 정상추진 공약은 727개, 일부추진 공약은 103개, 보류 공약은 35개, 폐기 공약과 기타는 각각 3개와 6개였다.
반면, 민선 6기 대구지역 8개 구·군의 공약완료율은 64.85%(전년도 42.68%)로 전국 15개 광역시·도 중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지역은 총 293개의 공약 중에서 33개를 완료했고, 157개의 공약은 이행후 계속 추진하고 있다. 또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공약은 96개였으며, 일부 추진되거나 보류 및 폐기(기타) 공약은 모두 7개였다.
이어 대전지역의 공약완료율이 63.76%로 나타났고, 서울지역이 60.12%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경기지역의 공약완료율은 58.24%였고, 강원지역은 57.72%였다. 반면, 부산지역의 공약완료율은 49.47%였고, 인천지역은 46.81%, 충북지역은 42.74%, 전남 지역은 46.48%였다.
그런가 하면, 경북 김천시와 군위군·영덕군, 대구 동구와 수성구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공약이행률 최고등급을 기록했다.
매니페스토본부에 따르면, 경북의 김천시와 군위군, 영덕군, 대구 동구와 수성구는 △공약이행완료 분야 △2016년 목표달성 분야 △주민소통 분양서 합산 총점이 80점을 넘어 최고등급인 `SA 등급`을 받았다. 전국에서 `SA 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시단위 17곳, 군단위 12곳, 구단위 30곳 등 모두 59곳에 불과하다. 이어 경북의 포항시와 안동시, 경산시, 울릉군, 대구 중구·서구·북구는 합산 총점 70점 이상의 `A등급`을 받았다. `A등급`을 획득한 지자체는 전국 59곳이다.
한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이번에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평가결과도 함께 분석해 발표했다.
<관련 기사 2면>/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