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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로기구 총회 `동해` 병기 또 불발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7-05-01 02:01 게재일 2017-05-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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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국제표준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 `동해(East sea)` 병기(竝記)가 또 다시 불발됐다.

정부는 지난 24~28일(현지시각) 모나코에서 열린 국제수로기구 총회에서 국제표준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에 일본해(Japan sea)와 함께 동해라는 이름도 함께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본의 반대와 한일 간 어느 쪽 편도 들지 않겠다는 회원국들의 중립주의로 결국 동해병기 문제를 결론 짓지 못했다. IHO는 S-23 해도 개정을 위한 비공식협의체를 만들어 3년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IHO에 참가한 우리 정부 대표단은 S-23해도 개정 필요성을 회원국들에게 강조하고 개정 노력이 진전되지 않으면 S-23에 대한 폐기 여부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해 병기가 이뤄지지 않으면 지난 64년간 개정되지 못해 사실상 사문화된 S-23을 폐기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결국 IHO는 한국과 일본 등이 참여하는 비공식협의체를 만들어 다음 총회가 열리는 2020년에 이 문제를 결론짓기로 합의했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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