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백화점<bR>미세먼지 제품 판매 급증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대구지역 백화점들이 내놓은 미세먼지 관련 제품들이 고객의 지갑을 열고 있다.
27일 대구 유통 등에 따르면 중국발 황사 등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외부 유해 환경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신체를 보호하는 제품들이 인기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각 브랜드에서는 올해 미세먼지와 관련된 제품을 출시한 비율이 15% 정도 늘었다. 화장품 브랜드들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화장품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아이템들을 눈에 띄는 곳에 전시해 고객의 눈길을 끌었으며, 판매 기간에 23% 정도의 신장을 이뤘다. 특히 공기청정기 제품은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판매한 결과 높은 가격에도 전년 대비 약 20%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이 중 일부 제품은 품절로 예약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었다.
대구백화점도 방문 고객들이 세정력과 보습이 강화된 제품을 선호하면서 미세먼지 관련 상품 매출이 10~20% 증가했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모공보다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는 피부 속으로 침투해 트러블을 유발하기 쉬워서 미세먼지가 일상의 불청객으로 자리 잡았다”며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등 생활 속 불순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 화장품과, 샴푸, 클렌징용품, 영·유아 클렌징용품 등이 효자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 달 동안 한국환경공단이 공개한 대구 미세먼지(PM10) 평균 그래프에 따르면 대구는 미세먼지 수준 `보통`을 보이다 지난 19일 대기환경기준(24시간 평균치: 100㎍/㎥)을 넘어 `나쁨`을 기록한 바 있다.
/전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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