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장서 불안 느낀 수요자<BR>중소형 중심 전세시장 유입
대구 아파트시장이 중소형 시장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 매매가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형성된 반면 매매시장에서 불안을 느낀 수요자가 전세시장으로 유입돼 일부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소장 이진우)에 따르면 대구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2주간 -0.02%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약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사시즌이 본격화하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고는 있지만 대부분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역별 변동률은 서구가 -0.06%의 변동률로 가장 큰 약세를 보였고 달성군과 수성구가 -0.03%, 달서구와 북구가 -0.02% 등으로 하락했다. 반면 중구는 0.02%, 동구 0.01% 상승했다. 아파트 면적별로는 66~99㎡ 미만이 -0.01%, 99~132㎡ 미만 -0.03%, 132~165㎡ 미만 -0.01% 등의 변동률로 하락했다. 66㎡ 미만과 165㎡ 이상은 각각 0.06%, 0.02% 상승했다.
대구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난 2주간 0.06%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봄 이사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중소형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높게 나타났다. 성서공단과 인접한 달서구가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봄 이사시즌 전통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는 동구와 중구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달서구가 0.20%의 변동률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고 이어 동구 0.09%, 중구 0.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면적별로는 66~99㎡ 미만 0.02%, 99~132㎡ 미만 0.15%, 132~165㎡ 미만 0.07% 등으로 상승했고, 165㎡ 이상은 -0.01%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앞으로 대구 아파트시장은 이사시즌에 따라 일부 수요가 증가하겠지만. 꾸준한 공급량에다 미국발 금융시장 불안으로 관망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며 “국내 금융시장도 단기적으로는 금리가 동결되겠지만, 장기적으로 금리 상승 압박이 시장의 불안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