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독자 개발<BR>하루 50t 수처리 가능
경주시가 전국 최초로 독자 개발한 이동식 급속수처리차량<사진>이 15일 첫 선을 보였다.
이 차량에는 경주시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수처리관련 지자체 수익형 모델인 급속수처리시스템(GJ-R)을 장착해 국내외 수처리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총 사업비 3억원, 약 1년의 제작기간이 소요된 이 차량은 급속수처리기술을 이동이 가능한 차량에 탑재했다. 1일 50t 가량의 수처리가 가능하고 녹조와 각종 수질오염사고 등 긴급한 현장에서도 직접 처리가 가능해 적용 분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 티에스케이워터, 부여육종 농업회사법인 등 다양한 기업과 분야에서 현장테스트를 요청하며 벌써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경주시 에코물센터는 급속수처리시설 `GJ-R`을 3년에 걸쳐 자체 연구기술로 개발한 하수급속처리기술 모델로 고속응집장치와 마이크로버블을 이용해 수중오염물질의 급속분리를 통한 깨끗한 처리수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또 이 모델은 하수처리시간을 기존 12시간에서 약 15분으로 단축시켜 이미 하수급속처리 관련 국내특허 3건을 취득하고, 환경부 녹색기술인증까지 획득해 ㈜한화 S&C에 기술을 이전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이미 경산시 임당역 역세권 중수도 공급시설과 제주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 오수처리시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하수처리장 반류수 처리공사 등 전국 하수처리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해외시장으로는 인도네시아 음용수공급장치 시범사업과 콜롬비아 하수처리사업을 수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오는 9월 경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등 각종 국내외 행사에 성공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경주 안압지, 천마총 연못 등 관광지내 녹조제거 시범사업에도 선 보일 계획이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