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백현 독도아카데미 이사장<BR>독도 경비대원들에게 내복 선물
【울릉】 몰아치는 눈보라와 칼바람에도 독도를 지키고 있는 경비대원들에게 한 단체가 내복 33벌을 보냈다.
<사진> 그 주인공은 황백현 독도·대마도아카데미 이사장. 황 이사장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독도를 지키는 독도경비대를 응원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독도경비대는 40여 명으로 알려졌지만 황 이사장이 33벌의 옷을 준비한 데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울릉도 청년들로 구성된 독도 의용수비대를 기리려는 것이다.
지난 1956년 경찰이 독도경비 업무를 공식적으로 맡기 전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독도에 순시선을 보내자 1953년부터 3년 8개월 동안 독도를 지키고자 울릉도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독도 의용수비대원 숫자가 33명이었다.
황 이사장은 1999년 본적을 독도로 옮기고, 시민들을 상대로 `독도로 호적 옮기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독도가 개방됐던 지난 2005년에는 썬플라워호를 빌려 독도 선회 방문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