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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진 조기복구, 자원봉사자들 덕”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6-12-06 02:01 게재일 2016-12-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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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BR>전국 자원봉사자대회 참석

9·12 지진과 제18호 태풍 `차바`가 잇따라 발생하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주지역이 신속하게 복구되는데는 수개월간 이곳을 오고간 7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

자원봉사자들은 피해현장 곳곳을 오가며 재난·재해로 인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경주시민 곁에서 묵묵히 맡은 바 최선을 다했다.

이처럼 한 해 동안 헌신과 봉사의 자세로 주변의 귀감이 된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행사인 `제11회 전국 자원봉사자대회`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관련기사 6면> 이번 행사를 주관한 행정자치부는 지진 및 태풍 피해 복구에 자원봉사자들의 공로를 높이 사 대회장소를 경주에 마련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성렬<사진> 행정자치부 차관을 만나 이번 행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번 대회를 경주에서 개최하게 된 배경은.

△경주지역은 지난 9월 잇따라 발생한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으나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조기복구가 가능했다. 이를 계기로 지진 피해를 완전히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전국 자원봉사자 가족의 축제 한마당인 제11회 전국 자원봉사자대회를 경주에서 열기로 했다.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계획은.

△최근 현장에서 봉사자들이 안심하고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 보험제도를 통합했고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개선과 확대를 위해 민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 업무협약, 자원봉사 홍보 업무협약, 청소년 진로교육지원 업무협약 등 시민단체, 기업, 지자체, 공공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평소 자원봉사에 대한 남다른 신념이 있다고 들었는데.

△시민이 주인인 시대를 맞아 부자의 사회적 책임을 뜻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아닌 `시티즌 오블리주`가 필연적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즉 자원봉사는 시민 누구나의 책무이며 자원봉사자들의 삶을 살펴보면 그 자체가 한 권의 인생교과서와 같이 감동스토리로 만들어져 있다.

태풍 및 지진 피해가 발생한 경주, 울산에서부터 최근 화재를 입은 대구 서문시장에 이르기까지 대형 재난이 발생한 장소에는 늘 자원봉사자들이 존재했다.

이들의 뜨거운 마음으로 따뜻한 사회,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 경주, 포항 등 지진·태풍으로 인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동해안지역에 기여하고자 하는 바는.

△경주와 포항은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이들 지역이 각종 재난·재해의 영향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질 경우 경북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에 악영향이 우려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들 지역이 침체에서 벗어나 정상궤도에 들어설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에서는 예산, 제도, 규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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