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농기센터 농업인 실용교육
【울릉】 초저비용 친환경농법을 통해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기 위한 농업 전문가 초청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이 농업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군농업기술센터에서 사흘 동안 진행됐다.
`초저비용 친환경농업의 길`이라는 주제로 최근 진행된 이번 교육은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을 쓰지 않고도 기존 관행 농업보다 90%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농법이 소개됐다.
초청강사 조영상(자연을닮은사람들 대표)씨는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야초와 작물로도 시중에서 고가로 판매되는 유기농자재 못지않은 질 좋은 천연농약과 미생물제제를 저비용으로 만들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문제인 우리의 땅이 살아 숨 쉬게 되고 지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의를 접한 농민들은 “쉽고도 간단한 방법으로 친환경 농업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크게 공감한다”며 “내년도 농업에 접목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날 강의에는 2017년도 농업기술센터 주요사업 신청안내와 올해 과학영농시범포 운영에 대한 성과 및 호박 과실 피해의 방지방법에 대한 농민경험 공유, 농업현장에서의 농민들의 애로사항 수렴 등 상호 의견교환 자리도 마련됐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이제 농업은 무엇이든 `친환경`이 들어가야 높은 가격을 형성할 수 있고 소비자의 신뢰를 갖는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 농업의 체질이 더 튼튼해지고 농가 소득 증대를 가져오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