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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떨어진 자리에 피어오르는 묵향… `서예와의 만남전`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6-11-29 02:01 게재일 2016-11-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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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안연서회, 상주문화회관서
▲ 전시회 출품작을 실은 도록. /통안연서회 제공

【상주】 가을의 맨 끝자락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낙엽의 자취를 따라 서예전시회를 준비한 단체가 있어 시민들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고 있다.

경북 중서부지역 서예 동호인 모임인 통안연서회(회장 박종현)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나흘 동안 상주문화회관 지하 전시실에서 `2016 시민과 함께하는 서예와의 만남전`을 개최한다.

전시회에는 박종현 회장의 `온고지신(溫故知新)`을 비롯해 30여명의 회원들이 일심으로 정진한 50점의 작품과 소파 윤대영 선생의 격려작품 등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서예와의 만남`이라는 주제 아래 단순한 동호인들만의 전시회가 아니라 서예의 대중화와 공감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89년 창립해 이립(而立)의 연륜을 다져가고 있는 통안연서회는 총 60여명의 회원들이 이번 전시회를 포함, 총 15회에 걸친 전시회를 개최해 지역 서예발전과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통안연서회 회원 중에는 올해 김명희, 조춘매씨 등이 국전에 특선으로 입상한 것을 비롯해 전국 단위 유수의 서예전에서 다수가 입상하는 등 그 실력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서예는 무념무상의 정신세계를 표현해 동양의 사상과 철학을 잘 나타내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작품 감상 기회 제공과 더불어 서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현 통안연서회장은 “서법에 따라 저희 작품을 평가한다면 미흡한 점도 많지만, 한자 한자 정성을 다해 착실히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서예가 일상에 스며들어 대중화되고 보편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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