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200여척 대기<bR>야간 폐기름 투기 등 단속
【울릉】 북한수역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이 기상악화로 울릉도 연안으로 피항한 가운데 울릉군과 동해해양경비안서 등 관계기관이 이들 어선에 대해 합동 지도·단속에 나섰다.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7~8일까지 200여 척의 중국어선이 울릉읍 저동3리 와달리 해상에서 울릉도 사동리 연안 해상까지 몰려 바다에 진을 치고 있다.
이에 울릉군어업지도선과 동해해경 경비함 2척과 단정, 동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2척이 피항 중인 중국어선에 대해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중국어선 불법감시에 나섰다.
피항 중인 중국어선들은 야간에 폐어구 및 쓰레기 불법투기, 빌지(폐기름) 배출 등 해양오염과 선박의 닻 끌림으로 인한 해저 시설물(심층수취수관, 해저지진계 및 케이블) 파손, 지역 어민들이 부설한 어구훼손, 울릉도·독도 연근해 불법 어로행위 등의 문제점을 발생시키고 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중국어선들이 회항할 때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해상 시설물과 지역 어업인들이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지도·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