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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 유병률 10.2% 울릉군 `전국 최고` 집계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6-11-09 02:01 게재일 2016-11-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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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울릉군민의 지난해 고도비만 유병률이 10.2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도비만 유병률이 두 자리 수인 행정구역은 울릉군이 유일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05~2015년에 1차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의 체질량지수 정보 등 빅데이터 1억3천만건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울릉군은 지난 2005년까지만 해도 고도비만율이 3.42%로 전체 269개 시군구 가운데 140위로 평균 수준이었지만, 최근 10년 사이 유병률이 6.79%포인트나 증가했다. 고도비만율 증가폭으로는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다.

고도비만 유병률은 울릉군과 함께 인천 옹진군(9.2%), 강원 철원군(8.99%), 강원 화천군(8.9%), 강원 인제군(8.62%) 등이 높았다. 반면 성남 분당구(4.2%), 서울 서초구(4.25%), 경기 과천(4.26%), 서울 강남구(4.31%), 창원 성산구(4.55%) 등이 낮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BMI)가 25㎏/㎡ 이상인 대상자를 비만으로 분류했다. BMI가 30㎏/㎡ 이상이면 고도비만으로 분류했다.

이에 대해 손경식 울릉군 보건의료원장은 “울릉군은 인구가 적어 통계학적으로 분석하는 자료에 대해 약점이 있다”며 “울릉군은 술을 많이 먹고, 음식을 짜게 먹는 경향이 있고 생활체육환경이 좋지 않아 어느 정도 비만은 있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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