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시의전서` 음식 활용<BR>창업과정 졸업작품 전시회
【상주】 조선 말기 저자 미상의 `시의전서`(是議全書)가 조리 작품전시회를 통해 되살아나고 있다.
최근 상주문화회관 전시실에서는 상주시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시의전서 전통음식을 활용한 6차산업 창업과정`의 졸업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졸업작품 전시회에는 교육생 30명이 지난 4월부터 28주 동안 교육을 받으며 갈고 닦은 전통음식 30여점이 전시됐다.
`시의전서 전통음식을 활용한 6차산업 창업과정`은 귀농여성, 고령여성, 경력단절여성 등 유휴 여성인력을 대상으로 시의전서 전통음식을 복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뿐만 아니라 전통먹거리를 개발하고 지역관광자원과 연계한 농가맛집 육성 등의 목적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지난 1일, 전국 83개팀이 참가한 행정자치부 주관 제1회 마을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낙동강 밥차`라는 주제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앞으로 협동조합 및 마을기업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전부엽 상주시 경제기업과장은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을 적극 발굴 육성해 더 좋은 일자리,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의전서는 1919년 심환진(沈晥鎭)이 상주군수로 부임했을 당시 상주의 반가에서 베껴둔 필사본으로 상하 2편 1책으로 구성돼 있으며, 광범위한 조리법을 비교적 잘 분류해 정리해 놓은 조리서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