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신규 환자 조사<bR>췌장·피부암 등 `안전지대`
`대한민국 암 지도`에서 경북은 비교적 `안전지대`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암 발생률 조사결과 간암, 갑상샘암은 서남해지역, 전립선암은 수도권에 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5면>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3~2015년 시군구별 신규 암환자(폐·위·간·대장·췌장·피부·갑상샘·유방·자궁경부) 발생률을 공개했다.
전국 단위 분석결과 지역에 따라 암 유형과 발생률 차이가 최대 26.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경북지역 남성은 위암, 췌장암, 피부암, 감상샘암, 전립선암 총 5대 암의 발생률이 상위 10위에 오르지 않아 `안전지대` 판정을 받았다. 여성은 췌장암, 피부암, 유방암 환자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 남성들은 위암에 강했다. 전국 발생률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곳이 없었다. 울진 여성(57.7%)을 제외하곤 위암 유병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장암에서 경북은 취약했다. 봉화 남성(90.7%)의 대장암 발생률이 전국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여성은 영양 (70.6%)이 1위, 군위(62.7%) 2위, 울릉(59.4%)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전남 완도, 신안, 무안군의 남녀 대장암 발생률은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육류 섭취와 대장암 발생률이 연관성을 지닌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지역의 남성 폐암 발생률은 전국에서 경북 상주(86.2%) 5위, 문경(86.1%) 7위, 예천(83.9%) 9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61.2%)을 모두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여성 폐암 환자는 청송(38.5%), 영천(35.1%)이 각각 2위, 9위에 포함됐다. 반면 영양군 여성의 폐암 발생률이 13.9%에 그쳐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