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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농식품, 동남아시장 판로 개척 `청신호`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6-08-23 02:01 게재일 2016-08-2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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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6개사, 홍콩국제식품박람회 참가<BR>475만 달러 수출상담·계약 성과 이뤄
▲ 제27회 홍콩국제식품박람회장의 포항 정화식품 부스에 몰린 홍콩 관람객들. /포항상의 제공

포항지역 농식품이 제27회 홍콩국제식품박람회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22일 포항상의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동안 홍콩에서 열린 제27회 홍콩국제식품박람회에 포항지역 6개사가 참가했다는 것.

이번 식품박람회 참가는 한국 농식품의 5대 수출 시장인 홍콩과 중국 광동성, 대만 등지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참가한 포항지역 업체는 △정화식품(주)(조미오징어) △윤선애선인장(백년초, 골드와송) △영농조합법인 이도(한방발효차) △진심식품(과메기, 북어장아찌 등) △(주)알지바이오(기능성 소금) △해맞이빵(해맞이빵) 등 6개사다.

이번에 참가한 기업들은 다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과 다양한 홍보자료를 사전에 준비한 결과 수출 상담 263만2천500달러, 수출계약 211만7천230달러, 현장 판매 2만8천520달러의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정화식품의 경우 홍콩 현지에 판매점을 개설해 운영할 만큼 홍콩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또 한방발효차를 생산하는 영농조합법인 이도는 HK-TV(홍콩 홈쇼핑 방송사) 입점과 정화식품(주)의 대만 진출 계약 성사는 홍콩국제식품박람회의 꾸준한 참여를 통해 거둔 결실이다. 또 이들 회사가 생산 가공식품에 대해 해외 바이어는 물론 홍콩, 중국 현지인까지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밖에 박람회 기간내내 중화권 바이어 및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속에 수출상담 및 제품구입 문의가 계속 이어져 홍콩을 발판으로 동남아 해외시장 판로개척에도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는 평가다.

이번 박람회에 동행한 포항상의 이일웅 차장은 “포항농식품이 홍콩인들의 입맛에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정화식품의 조미오징어는 워낙 찾는 사람이 많아 시식회장에서 한때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고 귀뜸했다.

한편 2016 홍콩국제식품박람회는 전 세계 26개국 1천411개사에서 2만1천여명 이상의 바이어와 5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린 아시아 최대 식품박람회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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