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방문 쌀 수출 MOU 체결
이정백 상주시장 일행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중국 상해를 방문해 상주시 농특산물 판촉·홍보행사를 참관하고 중국현지 유통업체와 쌀 수출에 관한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8월 18일부터 9월 1일까지 15일간 개최되는 이번 판촉·홍보행사는 지난 7월 말 경북농수산식품 상설 전시관 개관 이후 지자체로서는 처음 개최하는 행사로 상주쌀을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의 수출 가능성과 현지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상주시는 중국 현지의 산모·유아용품 전문 공급업체인 동명혜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국 내 유아용 농특산품의 수입과 유통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당분간 현지 소비상황을 관망하면서 수출가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인데, 다양한 형태의 포장방법으로 소비자 기호와 편이에 접근할 예정이다.
한국산 쌀의 중국 수출은 지난해 10월 한중 위생검역 협정체결에 따라 중국정부에서 선정한 6곳의 RPC만 수출을 허용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한 2㎏, 4㎏ 단위로 소포장된 16t의 상주쌀은 상주농협(김성철 조합장)이 중국에서 선정한 도정공장에서 가공해 수출한 것으로 대량수출을 위한 통관 테스트용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상주시는 지난 5월 중국 복건성 국제식품박람회에서 MOU를 체결한 초대그룹을 7월에 초청해 상주RPC, 수출업체 등과 협의를 했고, 이 결과 매월 600t 이상의 상주쌀을 수출키로 한 바 있다.
상주쌀의 수출과 이번 판촉·홍보행사는 그동안 상주 농특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해 꾸준히 물밑작업을 해온 지역 내 한미래식품의 공로가 크다.
현재 쌀, 조미김, 포도, 곶감, 가공식품 등을 수출하고 있는 상주시는 앞으로 5년 내에 중국수출을 1천만불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정백 시장은 “이번 상주쌀 수출은 타지역의 RPC을 활용한 수출이기는 하지만 중국정부의 추가적 RPC선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지역의 다양한 농특산물이 중국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