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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화령장전투 전승행사` 성공 개최를”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6-08-12 02:01 게재일 2016-08-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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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보병 제50사단 사전준비 회의<br>내달 9일 시가지 행진 등 행사 다채

【상주】 상주시와 보병 제50사단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결정적 역할을 한 상주화령장전투 전승행사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시와 보병 제50사단은 1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제8회 6·25전쟁 상주화령장전투 전승행사`의 완벽한 준비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6·25참전유공자회상주시지회, 상주시자원봉사센터, 상주경찰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준비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50사단 6·25전승행사 특별팀의 행사추진 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에 이어 상주교육지원청, 상주소방서, 시청 관련부서 등의 준비상황 보고,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9일 오전 10시부터 개최된다.

식전행사로 군악대연주와 한국무용,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시작으로 참전용사들이 참석하는 전승식이 열리며, 행사 하이라이트인 시가지 행진이 펼쳐진다.

시가지 행진은 5개 제대로 편성된 1천100여명의 인원과 50여대의 차량 및 장비, 6대의 헬기가 동원돼 북천시민공원에서 상주시청까지 약 2km 구간을 행진한다. 헌병 싸이카를 필두로 참전용사 등 30여대의 의장행진과 6·25 당시 복장 및 현대복장을 한 국군장병 행진에 이어 k-2 전차 등 18여대 군장비가 위용을 과시하며 시가지를 가로지른다.

마지막 대열에서는 군악대, 사물놀이패 등이 민관군 화합의 장을 펼치고 하늘에서는 육군항공 헬기 6대가 2회에 걸쳐 시가행진 축하비행을 한다.

시가지 행진 후에는 화령장전투 참전용사와 보훈단체장 등이 합동으로 화령장지구 전적비를 찾아 헌화·분향하고,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의식을 갖는다.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북천시민공원에서는 아군장비와 북한침투장비 전시, 인식표 새기기, 서바이벌 장비사격 등 각종 이벤트·체험마당이 펼쳐져 참가자들에게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상주시 화령장전투는 6·25 당시 우리 국군이 후퇴를 거듭하던 중 육군 17연대가 상주시 화서면 하송리 일대에서 북한군 15사단을 상대로 단독 기습공격을 감행해 606명의 적군을 사살하고, 포로 56명, 박격포·소총 등 무기 1천484점을 노획한 전투다. 특히, 이 전투는 아군과 연합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한 대한민국 전사(戰史)에 길이 빛나는 주요한 전투로 평가받고 있다.

김정일 상주시 부시장은 “시민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민관군이 일체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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