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11년만에 위치 옮기고 재정비
【울릉】 가수 정광태 씨의 `독도는 우리 땅 노래비`가 11년 만에 새롭게 단장했다.
`독도는 우리 땅 노래비`는 ㈔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가 지난 2004년 울릉도~독도 수영 종단 성공을 기념해 이듬해인 2005년 5월 23일 울릉읍 도동항 해변공원에 건립했다.
노래비는 고양시 박정숙 서예가와 이용철 조각가의 작품으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노래비기도 하다.
애초 독도에 건립하려 했지만,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인 독도의 여건상 어려움이 많아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 해변공원에 건립하게 됐다.
하지만, 관광객들 눈에 잘 띄지 않고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비판이 일자, 울릉군은 도동항 해변공원정비 사업을 하면서 노래비를 현 위치에 옮기고 주변을 새롭게 단장했다.
길종성 독도사랑회 이사장은 “독도는 우리 땅 노래는 독도사랑을 불러일으킨 희망의 불씨가 됐다”며 “이번 재정비를 추진한 울릉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노래비가 독도의 관문인 울릉도 도동항에 우뚝 서있는 것만도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울릉군에 또 다른 명소가 탄생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가수 정광태씨도 “㈔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가 추진한 독도수영종단과 노래비 건립 등은 독도를 개방하는데 단초가 됐다”며 “노래비 정비 사업에 앞장선 울릉군의 열정에도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