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명 투표서 6표 `초선`<BR>의원들간 갈등·잡음 여전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두고 갈등을 빚던 영덕군의회가 지난 22일 임시회를 열고 제7대 후반기 의장에 최재열(64) 의원을 선출했다.
그동안 경북도 내에서 유일하게 의장단 구성을 못하고 숱한 잡음과 파행을 드러냈던 영덕군의회는 이날 임시회에서도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당초 임시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장에서 이강석 전 의장의 사회로 비공개로 열리기로 했다.
그러나 비공개회의에 대한 취재기자들의 항의와 의원 정족수 미달로 정회됐고, 오후에 다시 열렸다.
오후 임시회는 최다선 차연장자인 박기조 의원이 의장 직무대행으로 의장 선출을 진행했고, 7명의 군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과정에서 3선의 하병두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의장직 출마 사퇴를 밝히며 의원들간 갈등과 불신의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초선인 최재열 의원은 7명의 의원이 무기명 투표로 진행한 이날 의장투표에서 6표를 얻어 당선됐다. 부의장에는 전반기 부의장 출신인 손달희 의원의 연임이 결정됐다.
최 의장 당선자는“막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며, 소통과 타협을 통해 진정으로 신뢰받는 자치 의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덕/이동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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