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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GO 천국 “울릉도 GO”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6-07-20 02:01 게재일 2016-07-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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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전역에서 포켓몬 `팡팡`<BR>휴일 여객선 매진, 승객 넘쳐나
▲ 울릉도 관문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부근 해변공원에서 관광객이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고 있다.

【울릉】 전세계를 게임 열풍으로 몰아넣은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가 울릉도 전역(본지 14·15일 자 5면)에서 실행되면서 관광 특수효과가 기대된다.

울릉도에서 포켓몬 고가 된다는 보도가 나간 첫 휴일인 16일 포항~울릉 간 여객선 썬플라워호가 정원 920명을 태우고도 선표가 모자라 승객이 탑승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등 효과를 봤다는 후문이다.

지난 16일 토요일 포항, 강릉, 묵호 등에서 1천928명의 관광객이 울릉도를 찾았다.

울릉도는 장마철로 인해 7월은 관광비수기다.

그럼에도 지난 9일 토요일 포항~울릉 간을 운항하는 썬플라워호 승객이 629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46.49% 증가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14년 7월 같은 날 899명보다 114.46%, 2015년 같은 날 967명보다 99.3% 증가한 수치다.

울릉도 여행업계는 이같은 이유를 `포켓몬 고` 현상에서 찾고 있다.

지난 16일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K씨(27·경남)는 “울릉도는 포켓몬 고 천국”이라며 “포켓몬 고 게임을 도동항, 저동항 촛대암 근처에서 했는데 포켓몬센터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게임을 하기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은 안보문제로 국내 지도 국외 반출이 제한되면서 현재 강원도 속초, 울릉도에서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내용이 언론과 SNS 등을 통해 보도되면서 많은 유저들이 포켓몬 고가 실행되는 지역을 찾고 있다.

울릉주민 D씨(45·울릉읍)는 “주말에 북면 천부리 큰집에 놀러갔는데, 안 되는 지역이 없었다”며 “울릉도는 전역에서 마음대로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길 수 있어 게임 유저들의 인기를 끌 것 "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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