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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사드 전자파, 공항보다 약해”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6-07-19 02:01 게재일 2016-07-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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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언론사 국장 초청<bR>사드 추진경위·안전성 설명회

정부의 성주군 사드 배치 강행 움직임에 대한 지역의 반발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대구 경북의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을 초청해 그간의 추진 경위와 논란이 되고 있는 전자파의 안전성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사진> 한 장관은 이날 대구의 2작전사령부에 국장단을 초청한 자리에서 가장 큰 우려를 낳고 있는 사드 레이더 장비의 전자파를 둘러싼 안전성을 설명하는데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한 장관은 “전자파 안전성은 정말 자신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공항의 전자파에 비하면 레이더의 전자파는 훨씬 약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인식과 실제는 큰 차이가 난다. WHO(세계보건기구) 관계자는 `암과 전자파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고 했다”며 거듭 강조했다.

한 장관은 또 일부 참석자들이 `성주군민을 설득할 수 있는 정부의 대안`을 주문하자, “군민들께서 지금 매우 감정이 상해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거론하기 어렵다. 그분들의 자존심의 문제이기도 하므로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며 그 전에 안전성을 먼저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먼저”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에서 요구하는 대안을 먼저 제시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특히 대구경북의 최대 관심사인 대구공항과 K2 군비행장 이전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한 장관은 동시 이전 또는 분리 이전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처음에는 “동시든, 분리든 아는 바가 없다”며 한발 빼는 듯한 입장을 보이다가 이어진 질문에 “대구공항 부지가 대부분 군 소유이므로 동시 이전을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답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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