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막고 콘크리트 타설작업<BR>관광성수기 맞물려 교통 혼잡<BR>분진시설도 허술 관광객 불편
【울릉】 울릉읍 사동리 섬 일주도로변 건축물 공사장에서 도로무단 점거 및 분진 유출 등이 극심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울릉군에 따르면 이 공사장은 홍모씨 등 총 8명이 대지 2천975㎡ 전체면적 4천323.19㎡에 1~5층(1~2층 사무실, 3~5층 단독 주택) 건물 5동, 1~4층(1층 사무실, 2~4층 단독주택) 건물 1개 동을 신축하는 것이다.
하지만, 신축 중인 건물과 맞물려 울릉도 섬 일주도로가 개설돼 있는 가운데 콘크리트타설을 할 때 교통통제 없이 아예 한 차선을 막고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도로는 울릉도에서 도로 폭이 가장 넓고 시야 확보가 좋은 긴 직선 도로로, 육지 고속도로와 같은 기능을 하고 있어 레미콘 차량의 무단 점거 등으로 교통사고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
특히 최근 울릉도 관광성수기를 맞아 관광차량, 렌터카 등 하루 5천여 대가 넘는 차량이 이 도로를 운행하고 있어 교통혼잡도 극심하다. 이와 함께 방진 및 분진막도 그물로만 설치, 날림먼지와 건축소음이 그대로 노출돼 이곳을 지나는 관광차량 및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관광버스기사 K씨는 “울릉도관광은 풍경 구경인데 문을 열고 운행하던 중 공사장 먼지가 들어와 손님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며 울릉군의 지도단속을 촉구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