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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새우` 울릉연안에 첫 방류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6-06-27 02:01 게재일 2016-06-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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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고유종 `왕전복`도 분양
▲ 경상북도수산자원연구소가 울릉도 연안에 독도 새우를 방류하고 있다.

【울릉】 `독도 새우`(학명:물렁가시붉은새우(Morotoge shrimp)가 사상 처음으로 울릉도 연안바다에 방류됐다.

(소장 이석희)는 최근 독도 새우로 잘 알려진 물렁가시붉은새우 10만 마리를 울릉도 사동리 연안에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물렁가시붉은새우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울릉도·독도 해역에서 포획된 성숙한 암컷 새우를 구입, 경북수산자원연구소에서 직접 부화 및 사육, 질병검사를 마친 몸길이 1.5~2.5㎝의 건강한 종묘다.

동해안의 대표 고급 새우류인 물렁가시붉은새우는 수심 60~650m의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한해성 갑각류로, 주로 울릉도, 독도 근해 청정해역에 서식하며 대부분 통발에 의해 어획되지만, 포획량은 많지 않다.

최근 요리 프로그램 등 언론매체를 통해 동해안 새우류가 소개되면서 대도시에 전문점이 생기는 등 수요가 급증해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 겨울철 거래가격이 kg당 16만원을 웃돌 정도로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품종이다.

그동안 동해안 왕돌초 해역에 주로 방류했지만, 새우류의 주 서식지인 울릉도 해역에 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독도새우로 명명된 것도 대부분이 독도와 울릉도에서 잡히기 때문이다.

연구소는 새우 방류와 함께 독도에서 어획, 유전자 분석을 거쳐 고유종으로 판명된 독도 고유 전복인`왕 전복`어미 30마리(암컷 20마리, 수컷 10마리), 자체 생산한 어린 왕 전복 2만 마리를 울릉군 어·패류 중간 육성장에 분양하고, 종묘생산 기술을 이전하는 등 울릉·독도 해역 고유 수산종자 보존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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