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라이프 삼성카드<bR>20만명 고객확보 나서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연말 대구점 오픈을 앞두고 업계 최초로 지역 특화 신용카드인 `신세계 대구 라이프 삼성카드`를 출시하고 20만명의 지역 고객 확보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삼성카드와 손잡고 대구 지역민들을 위한 쇼핑, 문화, 교육, 교통 등 다양한 혜택을 담은 `신세계 대구 라이프 삼성카드`를 이번 달에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백화점의 경우 통상적으로 제휴카드 사용 고객이 백화점 매출의 3분의 1이상을 책임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제휴카드 사용 고객을 핵심고객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신세계는 대구점 개점을 앞두고 대구의 경제활동 인구 중 15% 수준인 20만여명을 제휴카드 가입자로 확보하는 등 지역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기 위해 신세계 대구 라이프 삼성카드에 백화점과 이마트 쇼핑 혜택은 물론 기존 신세계 제휴신용카드 혜택에 상응하는 백화점 5% 전자할인쿠폰, 무료주차권, 신세계포인트 적립 혜택을 담았다.
게다가 대구 시민들의 교육비 지출이 다른 도시에 비해 높은 것을 감안해 학원, 서점(온라인 포함), 학습지, 유치원, 놀이방, 어린이집 등 유아부터 고학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교육 관련 결제 시 5% 할인 혜택 제공과 함께 대구를 상징하는 대표 시설인 `삼성 라이온즈파크`와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리틀소시움` 등 가족 시설의 할인 프로모션과, KTX를 포함한 철도, 버스, 지하철 등 교통할인까지 생활 혜택을 듬뿍 담았다.
신세계백화점이 오픈을 앞두고 일찌감치 대구지역 고객 확보전에 나서며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대구백화점 등 지역 백화점들의 고객 수성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는 경제활동인구가 250만여명 중 절반 수준인 130만여명으로 그동안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대구백화점, 동아백화점이 치열하게 고객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고객 확보전으로 상당 부분 지역 고객 이동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신세계와 영업영역이 상당 부분 겹치는 대구백화점은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홍정표 상무는 “올해 강남점 증축 리뉴얼, 센텀시티몰, 김해점, 하남점, 대구점 5개의 신규점이 연이어 문을 열게 되면서 고객 확보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삼성카드와 함께 만든 신세계 대구 라이프 삼성카드는 대구 지역민들이 생활 속에서 누릴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듬뿍 담아, 올 연말 대구점 오픈 전까지 20만명이 가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2월 개점을 앞두고 7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신세계 대구점은 KTX 동대구역, 대구도시철도, 고속버스, 시외버스, 지하철 등이 한 곳에서 연결되는 국내 최초의 초대형 민자 복합환승센터인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에 함께 들어선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