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 점포 건설하는<BR>`인성씨엔에스` 계열사 편입<BR>내년초 `대백아울렛` 오픈
대구백화점이 아울렛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대구 동구 신천동 옛 귀빈예식장 자리에 아울렛 점포를 건설 중이던 인성씨엔에스를 계열사로 편입, 내년 초 오픈할 계획이다.
대백아울렛은 지하 6층, 지상 8층, 연면적 72,600㎡으로 1층은 패션잡화, 2~3층 여성패션, 4층은 스포츠, 진, 캐주얼, 5층은 남성패션, 아웃도어, 6층은 골프, 아동복 등 패션 매장으로 운영하고 7, 8층은 리빙과 라이프스타일로 채울 계획이다.
다른 유통업체와 차별화를 위해 대백아울렛은 브랜드별로 컨셉과 아이덴티티를 구현할 수 있도록 면적에 크게 구애받지 않게 MD를 꾸밀 예정이며, 재고 확보나, 가격 중심의 영업 전략에서 탈피해 쇼핑 환경 차별화와 라이프스타일 콘테츠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구백화점은 신세계대구점 오픈 등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지역 유통환경에 대비해 지난 5월16일 영국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올라 카일리와 국내 독점 전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앞서 독일 핸드백 브랜드 브리, 이태리 제화 브랜드 프라텔리로세티, 수입 편집샵 브랜드 드빠르망174 등의 직수입 브랜드들을 운영하고 있다.
또 대구백화점 본점은 지하 1층에 2천380㎡ 규모로 고품격 테마 서점 영풍문고를 입점시키고 식품관을 리모델링해 서점은 물론 카페·편의점 등을 함께 입점시키는 등 문화휴식형 서점을 만들 계획이며, 프라자점은 남성·아동·골·프 브랜드 매장 리모델링, 이태리 아동 명품 편집샵을 비롯한 10여개의 신규 브랜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지역업계에서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올해 연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오픈하면 대백프라자점과 본점의 해외 명품과 유명 브랜드가 빠져나가고 특히, 대백아울렛의 경우 오픈 초반에 브랜드 유치가 어려워 상설매장운영이 늘어나는 등 기형적인 운영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구백화점 황주동 홍보팀장은 “PB상품 및 단독 운영 브랜드 개발, 직수입 해외브랜드 확대 등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