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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처럼 높은 꿈 가지고 도전”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6-06-02 02:01 게재일 2016-06-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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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대장, 안동경일高서 특강<BR>故 박무택 대원 모교 자긍심 고취
▲ 엄홍길 대장이 지난달 30일 안동경일고등학교를 찾아 `도전과 극복`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꿈을 가지고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안동경일고 제공

【안동】 “현재의 시간을 가장 값진 시간으로 만들라.”

영화 `히말라야`의 실제 주인공 엄홍길 대장이 안동경일고등학교를 찾았다.

세계최초로 히말라야 8천m봉 16좌를 완등 한 엄홍길 대장이 지난달 30일 안동경일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개최했다.

<사진> 이날 특강은 엄홍길 대장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영화 `히말라야`에서 히말라야 8천m 최고봉 4개의 정상을 함께 밟은 故 박무택 대원이 경일고등학교 12회 졸업생이고 현재 그 아들 역시 이 학교에 재학 중이다.

학생들이 다양한 간접 경험을 통해 바른 인성을 기르고 실질적인 미래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날 특강에서 엄 대장은 `도전과 극복`을 주제로 세계 최초 히말라야 16좌 완등까지 있었던 숱한 실패와 죽음의 순간을 이겨낸 경험담을 소개하며, 경일고 학생들도 꿈을 가지고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히말라야 등정기를 이야기할 때는 학생들 모두 진지한 태도로 경청하는 등 당시 상황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상을 시청할 때는 학생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또 엄홍길 대장은 故 박무택 대원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두려움에 맞서 도전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선배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기도 했다.

이날 강연을 청취한 박모(2년) 학생은 “지금까지 실패가 두려워 목표를 낮춰 잡고 도전을 피해왔던 삶의 태도가 부끄럽게 느껴졌다“며 ”앞으로 두려움을 직시하고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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