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준비운동후 시작<Br> 페이스 유지하며 달려야
직장인 남상민(35·북구 양덕동)씨는 지난 주 서울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지난 2주간 퇴근 후 밤마다 동네 공원을 두 바퀴씩 뛰고, 주말에는 2시간씩 등산을 했다. 나름 철저히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대회가 끝난 뒤 허리 부위에 통증을 느껴 결국 병원을 찾았다. 인대손상으로 인한 허리통증이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리면서 참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평소 활동량이 적어 관절이 굳어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뛰면 근육에 무리가 와 크고 작은 척추부상과 통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달리기는 허리통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중 하나로 체중 3~배에 달하는 충격이 달리는 내내 전해지기 때문에 반복적인 충격이 미세한 허리의 통증을 배가 시킬 수 있다. 허리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하면서 혈액공급이 부족하게 되고 이러한 악순환이 되풀이되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이러한 통증을 줄이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특히 마라톤은 달릴 때마다 척추가 위아래로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시작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허리나 무릎인대를 유연하게 풀어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리는 도중 갑자기 속도를 올리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2배 정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리는 것도 필요하다.
/김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