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의회 반대성명서 채택<bR>“선정과정 의혹도 해소해야”
문경시의회가 한국농어촌공사 문경지사의 통폐합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문경시의회 이응천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16일 제194회 문경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한국농어촌공사 문경지사의 통폐합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채택하고 문경지사가 예천지사에 통합되는데 대한 반대 입장을 강력히 표명했다.
문경시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속적인 농산물 가격의 하락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묵묵히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문경 농민들이 단지 조직의 효율을 위해 우리 지역의 농업기관이 사라진다는 현실에 크게 낙담하고 있다”며 “한국농어촌공사는 공사의 이익이 아니라 농민의 편익과 농촌경제를 먼저 생각하는 공사의 고유 목적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폐합 선정과정에서 어떤 이유에서든 예천이 유리하도록 한 경영지수 순위에 인위적인 수치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이 있어 이에 대한 진실과 그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또 “수뇌부의 현장 확인이나 문경지역 농업인 및 관련단체의 의견수렴도 없이 공사 측의 업무편의에 따라 졸속으로 직제개편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여건과 현실, 업무효율성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질타했다.
이응천 의장은 “8만 문경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한국농어촌공사의 독선을 철저히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문경/강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