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 보기 힘들고 악취로 유명
시체꽃은 지난 2013년 9월 동궁원 개장 이후 2번째 꽃이 핀 것으로 그만큼 개화를 보기 힘든 꽃이다.
시체꽃은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 열대우림이 원산지이며 1878년 이탈리아 식물학자 Odoardo Beccari가 영국 왕립식물원으로 씨앗을 보내 1889년 꽃을 피운 이래 일부 국가에 보급됐다. 몇몇 유럽국가들의 식물원에서 몇 십년만에 꽃을 피운 것이 뉴스가 되기도 했다. 개화시 꽃 봉우리만 땅 위로 올라오며 개화시 세계에서 제일 냄새가 많이 나는 꽃으로 불릴 만큼 지독한 냄새로 곤충을 유인해 수정을 하며 종자를 만든다. 인도네시아 말로 Bunga bankai - 시체꽃(Corpse flower) 이라는 뜻으로 불린다.
시체꽃은 약속(Amorphophaallus) 식물로 땅속 구근을 가지고 있으며 크게 영양생장 단계와 생식생장 단계로 구분되며 이러한 단계를 반복적으로 하며 생육을 한다.
동궁원 관계자는 “올겨울 휴면에 들어갔다가 최근 다시 생장을 하는 중으로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시체꽃을 동궁원 식물원에서 보며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