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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했던 포항, 42일만에 승전보 “휴~”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6-05-02 02:01 게재일 2016-05-0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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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제주에 1대0 신승
포항스틸러스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물리치고 42일 만에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포항는 지난달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에서 제주를 1-0으로 물리쳤다.

지난달 2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K리그 5경기에서 2무3패에 그친 포항은 모처럼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포항은 이 기간 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두 차례 경기에서도 2패를 당하는 등 최근 7경기에서 2무5패의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포항은 이로써 시즌 성적 2승3무3패(승점 9)를 기록하며 리그 순위 11위에서 6위로 뛰어 오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항은 지난 3월 2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2-0 승리 이후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을 기록하다 8경기 만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더욱이 포항은 13일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1-1로 비긴 이후 K리그 두 경기와 AFC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등 세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는 지독한 골 가뭄에서 벗어났다.

포항은 이날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심동운과 양동현, 이광혁이 공격 최전방에 포진했고 박선주, 박준희, 이재원, 박선용이 뒤를 받쳤다. 김준수-김광석-김원일이 스리백 라인을 구축했고 신화용이 골문을 지켰다.

경기 시작부터 팽팽하게 맞섰던 경기의 흐름은 전반 24분 포항의 선제골이 터지며 무너졌다. 중앙수비수 김광석이 중앙선 근처에서 왼 측면 공간을 침투하던 박선주에게 볼을 길게 연결했다. 박선주는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가운데쪽으로 뛰어들던 양동현이 헤딩 슈팅으로 제주 골망을 갈랐다. 울산에서 포항으로 둥지를 옮긴 양동현은 시즌 3호 골을 기록하며 포항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포항은 후반 8분 몸상태가 좋지 않은 이광혁을 빼고 정원진을 투입하며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포항은 후반 10분 추가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박선주가 제주 페널티박스 우측 안을 파고들어 슈팅한 볼이 골대를 강타,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은 이후 제주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김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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