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투자, 조경 수종 식재<BR>조선후기 실학자 서적 참고<BR>전통마을 숲 조성키로
경북도청 인근에 내년까지 조성될 신도시 한옥마을이 전통적인 숲의 옷을 입을 전망이다.
경북도는 이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전통마을 숲을 조성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숲속의 신도시를 만들어나갈 복안이다.
경북도는 총 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한옥마을에 어울리는 전통조경 수종을 식재할 계획이다.
전통조경 수종은 조선후기 실학자인 `홍만선의 산림경제`, `강희안의 양화소록` 등을 참고해 양동·하회마을처럼 전통마을 숲에 담겨진 사례와 지혜들을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예로부터 전통마을 숲이 자연의 순리를 존중해 인공적 기교를 제외한 것처럼 상징성을 가지는 수종, 계절 경관 감상이 가능한 수종 등을 식재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수종은 공자와 연관된 은행나무, 왕궁과 관련된 회화나무·느티나무, 선비의 절개와 푸름을 상징하는 소나무·대나무·난초, 민가에 주로 식재한 감·대추·모과,·배·살구·밤·포도나무 등이다.
도는 또 전통마을 숲 조성을 위한 자문단도 구성·운영한다.
자문위원은 해당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 교수 등으로 전체적 경관과 수종 선정에서 최종 식재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