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등급위 다큐 부문서<BR>작품성·감동면에서 높은 점수
【울릉】 울릉도 청년들이 독도를 지킨 독도 의용수비대의 활약을 다룬 영화 `독도의 영웅들`(기획 임승봉, 감독 권순도)이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선정한 청소년을 위한 유익한 영화로 선정됐다.
청소년에게 유해성이 강한 영화와 영상물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올해부터 분기별로 장르당 1편, 총 4편의 영화를 선정해 청소년에게 유익한 영화를 추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4 분기 다큐멘터리 부분에서 쟁쟁한 후보작들을 제치고 `독도의 영웅들`이 선정됐다.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상을 담은 이 영화는 청소년 애국심 고취에 좋은 영향을 주는 영화로 추천될 수 있었던 것은 작품성과 감동 면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의 방위백서, 외청교청서,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등 한일외교가 첨예하는 대립하고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독도를 지켰는지를 실제로 보여주는 영화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독도의용수비대는 이 시대 마지막 의병으로 불린다.
우리나라가 6·25 전쟁으로 혼란과 고통 속에서 신음할 때 일본은 독도를 제 땅처럼 드나들며 독도 침탈을 시도했다.
이를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울릉도 청년들은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상황임을 깨닫고, 개인재산을 털어 소총 10여 정, 기관총, 조준대 없는 81mm 박격포로 무장하고 3년 8개월간 일본의 접근을 5차례 막아내며 독도를 끝까지 지켜냈다.
독도가 왜 우리 땅이고, 누가 어떻게 독도를 지켰는지 명확하게 알려주는 영화 `독도의 영웅들`은 현재 서울 종로3가 할리우드 극장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상영되고 있고, 학교나 단체를 위한 순회 상영도 진행 중이다. (단체관람, 순회 상영 문의: 070-8880-5167).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