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저동공영주차장내 헬스장<BR> 환풍기 없는데다 창문마저 못열어<bR>공기순환 가능한 2층 이전 시급
【울릉】 울릉도에서 가장 큰 마을인 울릉읍 저동리 주민들의 건강 증진, 여가 선용을 위해 저동공영주차장 내에 설치된 저동헬스장의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환풍이 잘 안돼 주민 건강을 저해 할 수 있으며, 이 자리에 주차장을 건립할 경우 인근 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울릉군은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한 울릉읍 저동리에 510㎡ 규모의 실·내외 주차장을 건설하면서 저동리 지역 3천700여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이 중 240㎡를 헬스장으로 마련했다.
현재 저동헬스장 정회원은 130여 명이며, 울릉도 체육시설로는 많은 인원이 오전 8시~밤 10시까지 이 곳을 이용하고 있다. 자동헬스장은 러닝머신을 비롯해 각종 장비를 갖춰 육지 어느 지역 헬스장보다 손색이 없다.
하지만, 건물 1층 헬스장이 위치한 곳은 지하 형태로 창문이 없고 앞쪽은 주차장이 위치해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다. 특히, 환풍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이용자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환풍이 되지 않는 곳에서 운동하는 주민들의 건강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는 꼴이다.
이 때문에 울릉군이 저동리 주차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헬스장을 주차장으로 바꾸고 주차장 2층에 헬스장을 옮겨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마땅한 놀이 문화와 운동 시설이 없는 울릉도는 많은 주민이 헬스를 통해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고 있어 건강악화로 인한 병원비 등 사회 비용을 많이 줄이는 만큼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
특히 저동리 주차장이 절대 부족한 것을 고려하면 주차장을 확보하고 울릉주민들의 건강증진에도 이바지하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헬스장을 이용하는 K씨(60·울릉읍 저동리)는 “울릉군에서 헬스장을 만들어줘 건강이 좋아져 감사하다”며 “이왕이면 환풍이 되는 장소로 헬스장을 옮기고 헬스장에 주차장을 확보하면 모두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