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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부의장은 능력이 우선” 選數파괴 움직임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6-04-25 02:01 게재일 2016-04-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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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후반기의장단 선거 앞 <bR>제2부의장, 재선급의원 물망

경북도의회 10대 후반기 의장선거가 막이 오른 가운데 부의장 선거에서 선수파괴가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현 장대진(안동) 의장의 연임과 관련, 4선인 박성만(영주), 김응규(김천) 의원이 거센 도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 부의장 선거에서 선수파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부의장은 제1, 제2부의장 등 2명으로 현재까지는 다선의 선수가 지켜져 왔다.

10대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 중인 윤창욱(구미), 장경식(포항) 의원을 제외하면 3선의 고우현(문경), 장두욱(포항), 김수용(영천) 의원이 후보군들이다.

하지만 현재 도의회 분위기상으로 선수파괴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들이 3선 중진이나 도의회의 가장 큰 업무인 집행부 견제를 위해서는 중량감이 부족, 이를 대신해 능력있는 재선의원급 중에서 부의장이 나와야 한다는 말들이다.

이에 따라 이들 3선의원 3명 중 한 명이 제1부의장을 맡고, 제2부의장에는 김희수(포항), 윤성규(경산) 의원 등 재선급의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희수 기획경제위원장은 지난해 대경연구원 예산삭감 등을 밀고 나가 관철시키는 등 도의회 존재의 이유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 등 의원들사이에서 신임을 받고 있다.

윤성규 건설소방위원장은 기초의회 3선에다 의장을 역임한, 재선의 도의원으로 동료의원들 사이에서 무난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이들 두 의원은 부의장 선거와 관련, 아직은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선거일이 남아있는 만큼 좀 더 여론을 살펴본후 분위기가 된다고 판단되면 출사표를 던지겠다는 자세다.

이 중 한 의원은 “도의회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 사이에서 선수를 파괴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선수를 무시하지는 말되 합당한 대안이 있을 경우, 선수에 얽매이지 않고 적격자가 의장단에 진입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선수파괴는 이미 타 시도의회에서는 나타났다. 경북도의회와 상생협력을 맺고있는 전남도의회만 하더라도 재선의 명현관 의장이 3선을 제치고 의장을 역임하고 있는 등 특이한 상황이 아니다.

도의회 한 초선의원은 “선수에 얽매여야 된다는 여론은 상당히 설득력을 잃었다. 선수를 떠나 능력있는 의원이 의회를 이끌고 집행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생각이 초선의원들 사이에서 많이 일고 있다. 이번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아마 변화의 바람이 일 것으로 진단한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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