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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누리로 “컴백 홈”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6-04-20 02:01 게재일 2016-04-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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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끌 이유 없다” <BR>탈당 27일만에 복당 신청<BR> 與 비대위서 가부 결정 <bR>동반탈당 250여명도 제출
▲ 무소속 유승민(맨 앞줄 오른쪽) 당선인이 19일 도재준·윤석준 시의원과 4명의 구의원 등과 함께 새누리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

무소속 유승민(동구을) 당선인이 19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 입당원서를 냈다.

탈당한지 27일만에 모습을 드러낸 유 당선인의 이날 복당 신청은 탈당후 정당 후보 또는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재입당을 원하면 탈당 당시 소속된 시·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해야 하는 새누리당 당원 규정에 따른 행보다.

유 당선인의 복당 신청에 따라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7일 이내에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 안건을 부의해 입당이 허락되면 이를 다시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최종 승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유 당선인의 경우 중앙당의 이첩 요청에 따라 일단 시당위원장과 추천 운영위원 4명 등 5명으로 구성된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거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게 됐다.

이는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당자들에 대해 모두 복당을 허용키로 결정했고 중앙당 조직국이 시·도당 차원에서 자격심사를 하지 말고 안건을 중앙당으로 이첩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또 지난 15일 복당을 신청한 안상수 당선인(인천 중·동·강화·옹진) 안건 역시 인천시당이 중앙당 조직국에 이첩한 상태여서 같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같이 복당을 신청한 도재준·윤석준 시의원과 4명의 구의원 및 지지자 등 250여명은 새누리당 대구시당의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당선인은 “원래 선거 다음 날 복당 신청하려 했지만, 선거 결과 새누리당이 참패해 부담될 것으로 생각해 오늘 하게 됐다”면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할 때 `오랫동안 정든 내 집에 돌아가겠다`고 국민과 대구시민께 약속했기에 더는 시간을 끌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 파동의 핵심 인물인 유승민 당선인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75.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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