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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문 포항,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6-04-19 02:01 게재일 2016-04-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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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광저우와 벼랑끝 승부<br>16강 가려면 승점 3점 절실
▲ 광저우전을 하루 앞둔 18일 오후 베스트웨스턴포항호텔 6층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진철(왼쪽) 감독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포항스틸러스 제공

ACL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잔뜩 낀 포항스틸러스가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포항은 19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광저우헝다(중국)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5차전을 갖는다.

승점 4점에 머문 포항은 시드니FC(승점9·호주)와 우라와레즈(승점7·일본)에 뒤지며 조 3위를 기록 중이다. ACL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헝다는 승점 2점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날 경기 포함 조별리그는 2경기를 남겨둔 상황.

H조에선 시드니FC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나머지 1장을 놓고 포항, 우라와, 광저우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포항은 광저우전 승리와 마지막 상대인 우라와레즈(원정)를 제압한다면 무난히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포항이 광저우에 패하면 20일 열리는 우라와-시드니 전에서 우라와가 패하고, 마지막 6차전서 포항이 우라와를 꺾어야만 16강 진출을 바라 볼 수 있다.

결국 포항은 16강 진출을 위해 이번 경기를 절대 놓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팀 핵심인 손준호와 신화용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포항은 이들의 공백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승부의 관건으로 보인다.

이에 포항은 신인 선수들의 투지를 앞세운 조직력으로 이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경기를 하루 앞둔 최진철 감독은 “광저우전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한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잘 준비돼 있어 좋은 경기를 해 낼 것으로 믿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최 감독은 공격을 통해 이번 경기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최 감독은 “승점 1점은 무의미하다. 승점 3점을 가져 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상대를 어떻게 제압할 것인지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며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운영할 뜻을 내비췄다.

이어 그는 “공격자원 중 아직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의 발전 가능성이 무척 크다”면서 “그동안 잘 맞지 않았던 부분에서 변화를 주면 공격 전개가 활발해 질 것이라 생각된다. 하나의 어떤 원동력이 생김으로서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제가 먼저 찾아내야 한다”며 공격 활로에 대한 생각을 털어났다.

반면, 광저우는 탈락이 유력시 되고 있지만 히카르두 굴라르 등 스타군단을 앞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광저우는 포항 원정석 티켓 2천장을 구매해 대규모 응원전이 예상되고 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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