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운영시스템 개선으로 지난해보다 1일 12t 증가<BR>가축분뇨슬러지로 年 4천700t 퇴비도 생산… 6억 절감
【상주】 축산농가들이 가축분뇨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축산환경사업소(소장 김용묵)가 효율적인 운영시스템 개선으로 가축분뇨 처리량을 늘이고 있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축산환경사업소는 지난해 1일 평균 158t의 가축분뇨를 처리했지만 올해 3월 이후부터는 1일 평균 170t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이는 노후된 기계.설비의 자체 점검과 보수는 물론 처리공법에 대한 이해도 향상, 수질 자가측정 강화, 축산농가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와 함께 사업소는 양돈농가 COD 배출농도를 설계기준 1만7천ppm 이하로 낮추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수명연장과 처리효율 향상을 위해 한국환경공단과 오는 8월까지 정밀 기술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축산환경사업소는 가축분뇨슬러지를 이용한 퇴비생산에도 박차를 가해 시설의 효용성을 배가 시키고 있다.
이달 초 지역내 농가들로부터 퇴비 신청을 받은 결과 1천100여농가로부터 2천200t의 물량이 접수됐다.
퇴비화시설은 지난해 3월 가동 이후 지금까지 총 4천700t의 퇴비를 생산해 3천여농가에 무상 공급하므로서 약 6억원 이상의 농가 경영비를 절감했다.
이달부터 다음달까지는 퇴비의 안정적인 농가공급과 퇴비수령 농가의 편의제공을 위해 퇴비저장소와 편의시설 등도 확충할 계획이다.
축산환경사업소의 이 같은 운영시스템 개선은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직영에 따른 유지보수의 한계, 전문성 부족, 운영관리비 증가 등의 비효율, 비경제적 요소들을 극복한 좋은 사례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김용묵 상주시 축산환경사업소장은 “90여종에 달하는 각종 기계·설비를 사업소 직원들이 직접 유지, 보수하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보다 개선된 운영시스템 구축으로 이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