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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수원 제물로 분위기 반등 노린다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6-04-13 00:51 게재일 2016-04-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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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원정서 클래식 5R 킥오프<BR>대구는 고양 잡고 선두 추격전

갈 길 바쁜 포항스틸러스가 수원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포항은 1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현재 포항과 수원은 비슷한 처지. 나란히 1승 2무 1패로 승점 5점을 얻었다. 포항이 골득실차로 6위, 수원이 7위다.

리그 초반이긴 하지만 분위기 반전을 통해 상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두 팀이다.

포항으로서는 손준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냐가 승부처로 보인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소화해온 미드필더 손준호는 10일 전북전에서 부상을 당해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 그동안 손준호는 경기당 10km 이상을 뛰는 광폭 활동량으로 포항 살림을 도맡아 왔다. 특히, 날카로운 침투 패스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해 왔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손준호의 대체자로는 이재원, 박준희, 김동현을 꼽을 수 있다. 박준희는 힘에서 앞서고, 김동현은 스피드가 탁월하다.

그러나 이중에서 이재원의 출전이 유력해 보인다. 올 시즌 포항에 입단한 이재원은 동계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격수 출신인 이재원은 동계훈련 기간 동안 골키퍼를 제외하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해 최진철 감독의 숨은 애제자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최근 3경기(ACL 포함)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포항은 문창진 또는 정원진의 패스 플레이에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수원은 뒷문이 불안하다. 수원은 올 시즌 8경기(ACL 포함)에서 모두 10골을 허용했다. 무실점 경기는 단 2경기뿐이다.

포항이 수원의 수비 뒷공간을 효율적으로 공략한다면 오히려 손쉬운 승리도 예상된다.

한편, 대구FC는 같은 시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고양 자이크로 FC와 K리그 챌린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선두 추격 발판을 놓는 중요한 경기다. 대구는 현재 1승 1무 승점 4점을 기록,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선두 안산과는 승점 5점으로 벌어져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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