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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손준호 부상 악재 `잔인한 4월`에 울상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6-04-12 02:01 게재일 2016-04-1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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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대 파열… 당분간 출전 불가<bR>3일마다 경기, 빡빡한 일정도 한몫

포항스틸러스가 잔인한 사월을 맞고 있다.

3일마다 경기를 치르는 4월 빡빡한 일정 속에 `에이스` 손준호 마저 심각한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11일 포항스틸러스에 따르면 손준호가 10일 전북전에서 당한 부상이 경미하지 않다는 것.

부상을 당한 직후, 포항지역의 병원으로 이송된 손준호는 오른 무릎 내측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으며, 12일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손준호의 복귀까지 시간이 꽤 걸려 당분간 출전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의 핵심 전력이 빠지면서 최진철 호는 비상이 켜졌다.

이날 전북전에서도 손준호의 공백은 커 보였다. 중원 키 플레이어가 빠진 포항은 라자르에게 길게 찔러주는 패스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이 펼쳐졌고, 전북에 주도권까지 내줬다.

그동안 손준호는 매 경기당 10km를 뛰는 활동량을 보였다. 공격과 수비를 넘나드는 광폭행보를 펼쳤던 것. 손준호의 출전 여부에 따라 경기력이 널뛰었던 것도 사실이다.

더군다나 4월 들어 3경기를 치른 포항은 13일, 16일(이하 원정), 19일(홈)까지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하는 강행군을 펼쳐야 돼, 손 선수의 부재는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구단 관계자는 “손준호의 부상으로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며 손 선수의 부상에 당혹해 하면서도 “그 포지션 선수로는 황지수, 박준희, 김동현, 이재원 선수가 있으며, 백업으로 이래준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최진철 감독이 손준호의 공백을 어떤 카드로 메꿔 위기의 포항을 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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