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륜시설 있어도 운영 않아<BR>울릉 청정이미지 실추 우려<BR>건축폐기물도 방치 `눈살`
【울릉】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건립 공사가 청정지역의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는 독도의용수비대의 업적을 기리고 후세에 알리기 위한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을 지난 2014년 9월부터 울릉군 북면 천부4리 일대 2만 5천44㎡에 울릉군으로부터 무상제공 받아 공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애초 공사 관련자들이 부실시공과 횡령 등으로 경찰에 조사를 받는 등 문제를 일으키더니 최근에는 공사현장의 환경오염 방지시설의 필수적인 세륜 시설을 설치해 놓고도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또한, 공사현장 인근에 안용복 기념관이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 및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주변지역에 건축 폐기물을 방치하는 등 청정지역 울릉도에 공사하면서 환경관련 법규를 전혀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주민 K씨(57)는 “세륜 시설을 멋으로 만들어 뒀는지 공사를 시작한 지 햇수로는 2년째이지만 차량이 운행한 흔적이 없다” 며 “깨끗한 이미지가 생명인 울릉도를 욕 먹이는 것은 물론 덩달아 독도의용수비대원들도 욕 먹이고 있다”고 지적햇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은 건축면적 1천756㎡, 전체면적 2천118㎡ 규모에 지상 2층 전시실, 영상·체험 실 등 교육관, 다목적실과 편의시설 등을 H 건설이 공사를 맡아 오는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시공사인 H건설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인근에 지난 2013년 10월 안용복기념관도 건설했지만 수십 곳에 하자가 발생, 보수공사를 하는 등 말썽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