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의 아드리아틱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마지막 날, 종목별 결선 곤봉과 리본에서 나란히 18.550점을 획득하며 두 종목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마지막 9번째 연기자로 포디엄에 등장했다. 손연재는 테리 스나이더의 `오예 네그라(Oye Negra)`에 맞춰 깜찍한 연기를 펼쳤다. 마지막 동작까지 나무랄 데 없는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곤봉을 불끈 쥐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곤봉에서 자신감을 회복한 손연재는 이후 자신이 가장 공들여 준비한 리본에서 탱고 음악인 `리베르탱고`을 배경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흡인력 있는 연기를 펼쳐보이고 또 한 번 18.550점을 획득했다.
앞선 개인종합에서 73.900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고도 4위에 그치며 아깝게 메달을 놓친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 곤봉과 리본에서 그 아쉬움을 만회하며 올 시즌 3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손연재는 앞선 후프에서 6위, 볼에서는 4위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