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릉 서면 남양항, 선박 출입 안전에 `빨간불`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6-03-15 02:01 게재일 2016-03-15 8면
스크랩버튼
파도에 밀려든 자갈·토사 등이 항만 입구 막아<BR>소형 선박 교행·대형 선박 일방통행 어려운 실정<BR>215억 투입 준공했지만 마무리 공사 하지 않아
▲ 항구 입구가 좁아지고 수심이 낮아진 울릉도 서면 남양항. /김두한기자

【울릉】 지난 2013년 준공한 울릉도 서면 남양항이 선박 출입항시 안전 위험에 노출되는 등 제기능을 못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남양항은 밀려드는 파도가 그대로 밀려들어 항내 정온 유지가 어려운데다 밀려든 자갈, 토사 등이 항만 입구를 막아 선박 출입항에 어려움이 따르는 등 안전위험에 노출돼 있다.

남양항은 지난 2003년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총 사업비 215여 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3년 10월께 준공됐지만, 준공 시 방파제 및 일부 접안시설만 건설되고 선박이 출입하는 두부(입구) 등에 대한 끝 마무리공사를 하지 않았다.

특히 두부 해안에 대한 시멘트 구조물 등으로 끝마무리하지 않고 봉돌을 그대로 방치했고 타지역에서 생산된 사토를 항내 몽돌해변에 쌓아 놓아 파도가 치면 이들 사토가 항내로 유입돼 항내 수심이 낮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항구 입구 쪽은 파도에 밀려든 자갈 및 토사 등이 지속해서 쌓이면서 항구 폭이 좁아져 남양 항을 이용하는 선박들이 입출항 시 불안해하고 있다. 또한, 항내 선박들이 움직일 수 있는 정온면적도 좁아지고 있다.

선박들이 출입하는 항구 입구도 좁아지면서 넓이가 20m도 되지않아 보트 등 작은 선박의 교행조차 어렵고 대형 어선들의 일방 통행마저 어려워 어민들이 입출항에 따른 좌초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따라서 하루빨리 준설작업을 통해 입구를 넓히고 선박들이 항 내에서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정온 면적도 확대해 항구로서의 기능을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정욱 남양어촌계장은 “당장 준설은 물론 항구의 제 기능을 위해서는 항구방파제를 지금보다 50m 정도 더 빼내야 하고 내항 접안 시설도 50m 정도 늘리고 항구 입구에 자갈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