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고량 46% 급성장<BR>저도주 `녹색 열풍` 이어가
골든블루(대표이사 김동욱)가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업계 2위를 차지했다.
골든블루<사진>는 지난해 3월 `윈저-임페리얼-스카치블루`의 3강 구도를 18년 만에 깨고 시장 3위에 오른데 이어 불과 1년 만에 2위에 오른 것이다.
1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국내 위스키 시장은 전년대비 2.2% 감소한 1천748천 상자(1상자 9리터)를 판매했다.
이는 2010년과 비교해 31% 감소한 수치로 국내 위스키 시장이 7년 연속 역성장의 늪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가운데 40도 이상의 위스키 소비는 대폭 줄었지만 비교적 도수가 낮은 제품들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실제로 스카치 위스키로 대변되는 40도 이상의 위스키 시장은 매년 10% 이상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제품별 판매실적을 보면 윈저는 4%, 임페리얼은 11% 가량 출고량이 줄어든 반면 골든블루만 4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위스키 시장 내 저도주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주도권이 `순한 술`로 넘어가는 대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주류업계는 올해 저도주(低度酒) 위스키 신제품이 추가 출시될 것으로 보고 위스키 시장의 판도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든블루의 김동욱 대표는 “올해 성장은 국내 음주문화 변화에 맞춰 36.5도의 저도주 위스키 제품을 선보여 소비트렌드를 선도한 결과”라며 “지속적으로 혁신적 신제품 개발과 함께 차별화된 영업 마케팅으로 침체에 빠진 위스키 시장을 다시 성장세로 돌려놓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