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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1.3%나 올라 신선식품 상승폭 3년만에 최고

연합뉴스
등록일 2016-03-04 02:01 게재일 2016-03-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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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다시 0%대로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1%대로 복귀했다.

생활물가와 신선식품 가격이 큰 폭으로 뛴데다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영향이 컸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3% 올랐다.

2014년 12월부터 11개월째 0%대를 지속하다 작년 11월(1.0%)과 12월(1.3%) 1%대로 올라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1월 다시 0%대로 내려갔지만 지난달 1%대를 회복했다.

유가 하락 폭이 줄어 석유류 제품 가격은 1년 전보다 8.0% 감소하며 하락 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물가상승률에서는 -0.32%포인트의 기여도를 보였다.

서비스물가 상승폭은 2012년 1월(2.5%)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던 1월과 마찬가지로 2.4%를 나타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8%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2.0%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9% 올랐다. 2014년 7월(1.4%)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다.

신선식품지수는 9.7% 올라 2013년 1월(10.5%) 이후 3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신선식품은 생선, 조개류, 배추, 상추, 사과, 배 등 서민들이 자주 사는 물품이지만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1000.0) 중 차지하는 비중(40.7)이 약 4%에 그쳐 실제 물가 상승률에는 크게 반영되지 못했다.

물가 상승률과 체감 물가 사이에 괴리가 생길 수 있는 대목이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석유류 가격 하락폭이 축소된데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서비스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 컸다”고 2월 소비자물가의 상승률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보다 5.6%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0.2%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 요금은 8.0%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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