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업인 400여명 대상<Br>마케팅·유통·포장교육 나서
【울릉】 울릉도 특산 농산물 생산에 대한 유통마케팅, 생산에 대한 이론과 과학적 영농 교육을 통해 특화된 고급 농산물을 생산 농가 소득에 이바지하기 위한 교육이 최근 시행됐다.
울릉군은 최근 3일 동안 북면어업인 복지회관 등 3곳에서 울릉군 내 농업인 400여 명들을 대상으로 `2016년도 새해 농업인 실용 영농교육을 했다.
봄철 산나물 채취시기를 앞두고 해마다 시행되는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은 그동안 재배기술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돈 되는 6차산업 사업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교육했다.
농업 유통, 마케팅에 특화된 교육을 시행 농산물 상품화를 둘러싼 유통, 판매의 필요성과 방법을 배우고, 그동안 가까이 두고도 미처 몰랐던 울릉도 농산물의 가치와 의미를 소비자의 눈에서 되새겨 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태현 인비트로 플랜트 대표는 “같은 농산물이라도 제주도산(産)이면 30% 이상 가격을 더 받듯 다른 곳에서는 대체할 수 없는 울릉도 농산품들은 고가 판매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를 위해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된 품목을 상품화하고 아직 외부에 덜 알려진 울릉도 고유 식재료를 발굴해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 이상의 품질로 경쟁할 것”을 강조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천혜의 자연에서 생산되는 울릉 농산물은 그 자체로 이미 좋은 상품이지만, 그동안 미흡했던 마케팅과 포장, 유통분야에 조금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면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는 상품이 된다” 며 “이번 교육을 통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명품 농산물을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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