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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개성공단 입주업체들 망연자실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6-02-12 02:01 게재일 2016-02-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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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서도산업 2개 업체<BR>  긴급회의 열어도 대안없어<BR>“정부 후속대책 지켜볼 뿐”
▲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한 긴급 임시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개성공단의 폐쇄결정이 내려지면서 지역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지역업체는 (주)평안과 (주)서도산업 2개소.

침구 및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주)평안은 지난 2007년 개성공단에 입주했다. 투자금액은 130억원, 종업원수는 950여명이다. 개성공단 70%, 국내 20%, 해외(중국)에서 10%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매출은 314억원이다.

(주)서도산업은 손수건과 머플러 등을 생산하며, 지난 2007년 입주했다. 약 20억원을 투자했고, 개성공단에서는 10%정도 생산하고, 국내에서 90%를 생산해 개성공단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외에 낚시가방을 제조하는 웅피케이스도 입주했다가 지난해 말 매각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 모두 갑작스런 정부의 조치에 당황해 하면서 연일 회의를 열고 후속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이 없어 난감해하고 있다. 현재 이들 업체는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파견기업과 근로자 거취, 보상문제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기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갑작스런 조치에 매우 당황스럽다. 현재로서는 기업이 취할 뚜렷한 방법이 없어 뭐라 할 말이 없다”며 “정부의 후속대책을 지켜볼 뿐이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 대구상의 관계자는 “지역의 입주 업체에 대해 현황을 파악중이다. 개별기업은 현 사태를 대처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개성공단기업협회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등에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해 최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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